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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호리팥죽이 국민일보[셰프가 추천한 맛집]에 보도되었습니다.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0.09.08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3977
내용
[셰프가 추천한 맛집] 경기도 양평군 ‘문호리팥죽’

[2009.08.06 21:19]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김왕열 조리팀장은 10여년 전 사진작가협회에 정식 가입한 사진작가이기도 하다. 맛집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에 사진 촬영차 경기도 양평 쪽을 다니다가 알게 됐다는 '문호리팥죽'(031-774-5969)을 소개했다.

"여름에는 팥 음식을 종종 먹을 필요가 있습니다. 팥은 장을 따뜻하게 해주기 때문에 찬 음식을 많이 먹어 차가워진 몸의 균형을 잡아주거든요. 또 팥은 칼로리가 적고 식이섬유가 많아 다이어트 음식으로도 좋지요."

김 팀장은 특히 이 집은 비오는 날이나 안개가 자욱한 날 찾아가 옥수수밭, 콩밭이 보이는 창가에 앉아 식사하면 기가 막힌다고 칭찬했다. 하필 기자가 문호리팥죽을 찾아간 지난달 30일은 햇볕이 쨍쨍하고 무척 더웠다. 솔직히 찬 음식이 당기기도 했지만 막상 후끈하게 김이 오르는 팥죽과 팥칼국수를 대하니 바로 군침이 돌았다. 그런데 첫 맛이 의외다. 팥죽이라 하면 적당히 걸쭉한 식감을 예상하게 되는데 여기 것은 팥물에 가까울 정도로 묽다. 의아해 하는 사이 팥죽은 빠르게 식어갔다. 그러자 팥죽의 찹쌀옹심이, 팥칼국수의 면이 풀어지면서 적당히 걸쭉해진다. 한참 먹는 속도가 올라갈 즈음에는 목으로 넘어가는 식감이 딱 적당하고 팥 고유의 맛이 진하게 느껴진다.

본래 이 자리에는 10여년간 다른 이름의 민속음식점이 있었다. 현재 주인 백현진(51)씨는 지난해 11월 이 가게를 사 문호리팥죽을 열었다. 그 전에도 서울에서 가족과 함께 팥죽집을 했다는데 자신의 소신대로 해보기 위해 이 곳에 독립한 것이다.

"무엇보다 국산 팥을 고집해야 구수한 맛이 삽니다. 팥을 삶을 때 소다를 넣으면 팥이 금세 풀어지는데 그러면 비타민이 파괴돼 저희는 안넣어요. 또 팥죽을 걸쭉하게 한다고 전분을 넣으면 첫 식감은 좋아도 팥 고유의 맛이 묻히죠."

백씨의 방법대로 소다를 안넣고 팥을 삶으면 시간이 몇 배 걸린다. 전분을 안넣어 묽은 식감을 낯설어하는 손님도 있다. 비싸고 공급이 많지 않은 국산 팥을 고집하는 것도 쉽지 않다. 거기다 들깨수제비의 들깨나 반찬에 들어가는 무말랭이까지 국산을 고수하는 것은 고집스럽게까지 느껴진다. 다만 손님 입장에서는 고마운 고집이다. 서울에서는 춘천 고속도로를 타고 가다 서종 인터체인지에서 빠져 양평 방향으로 2분여만 가면 왼편에 보인다.

양평=황세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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